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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8?…금메달 목에 건 K리거, 선수 인생서 새로운 장 열까

황선홍호의 선수들 22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AG에서 금메달은 곧 선수들의 ‘새로운 장’으로 이어지곤 했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들이 새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지가 관전 요소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호는 AG 남자축구 종목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뤘고,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대표팀은 귀국 현장에서 ‘한국 축구의 새 황금시대’라는 걸개를 내걸었다.AG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병역 특례를 받는다. 황선홍호 멤버 22명 중 20명이 병역 미필이었다. 나머지 2명 중 골키퍼 김정훈은 이미 병역을 마쳤다. 이광연은 부상 이력으로 면제 상태였다. 황선홍호가 일본을 꺾으면서 20명이 군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시선은 선수들의 향후 행선지로 향한다. 시계를 되돌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20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이었으나,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향후 차례로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재·황인범·김문환 등이 그 예다. 이들은 각각 중국·미국 등 무대로 향했다. 당시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활약한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K리거들이 새로운 무대로 향할 수 있을까. 먼저 3선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친 백승호(전북)가 다시 한번 해외 무대를 두드릴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그는 과거 스페인·독일 무대를 누빈 뒤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친선 경기를 위해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는 해외 진출에 대해 “당연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특히 스페인에 다시 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프로 2년 차’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 역시 떠오르는 기대주 중 한 명이다. 그는 항저우 AG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내 정우영의 동점 골과 조영욱의 역전 골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대회 기간 내내 저돌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멋진 턴 동작으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 본지와 인터뷰 중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은 있지만, 지금 중요한 건 대구”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올 시즌 이미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대거 해외 무대로 향했다. 말 그대로 ‘황금세대’의 시작점에 놓여 있는 모양새다. 이 흐름에 항저우 AG에서 금메달과 함께한 이들 역시 가세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3.10.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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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팅엄 프리시즌 첫 경기서 선제 결승골…“침착한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을 이어가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황의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노팅엄은 전반전을 0-0으로 소득 없이 마친 상황, 하지만 황의조는 곧바로 그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후반 1분 상대 수비가 볼 키핑을 실수하자, 곧바로 공을 낚아채 박스 안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노팅엄은 이날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EPL 도전을 이어간 황의조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을 한 셈이다.지난 2022~23시즌 EPL 승격팀 노팅엄은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황의조 역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노팅업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도전했다.하지만 당시 황의조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과 같은 구단주로 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돼 반시즌 간 활약했다.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인 유로파리그(UEL)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황의조의 활약상이 좋지 못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0골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지난 2월 K리그1 FC서울로 임대돼 반격을 노렸다. 최종 성적은 18경기 4골로 이름값에 못 미쳤지만, 임대 기간 팀에서 보여준 프로의식과 몸 관리는 후배들에게 큰 모범이 됐다는 후문이다. 임대 종료 직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골은 물론, A대표팀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서울과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물론 전망은 밝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 노팅엄 구단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날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지 매체 노팅엄포스트는 노츠 카운티전을 마친 뒤 황의조에 대해 “데뷔 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노팅엄은 오는 19일 발렌시아·22일 레반테(이상 스페인)·28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31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연이어 경기를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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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 맞을까봐..” 임영웅, 파리서 외투 못 연 사연은?

트롯가수 임영웅이 파리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12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이게 나올지는 몰랐죠!? (저도 몰랐어요) 임영웅, 드디어 메시와의 만남 성사?! | 임영웅의 Reload :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임영웅은 “주업은 가수가 아니라 축구선수”라고 밝히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밝혔다. 몸이 두 개라도 바쁜 임영웅이지만 일주일에 다섯 번은 축구를 할 정도로 축구광이다. 그는 “축구를 통해서 정신적,신체적, 마음적으로 회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노래를 하기 위해서 축구는 꼭 필요한 소스”라고 이야기했다.그렇다면 임영웅의 최애 축구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리오넬 메시, 임영웅은 “메시는 올타임 넘버원”이라면서 “파리에 간 김에 메시 형님을 만나러 갔는데 심장이 너무 터질 것 같았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이어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파리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황의조 선수가 속해있는 ‘지롱댕 드 보르도’ 팀과 메시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 팀 둘 중에 어떤팀을 응원해야 할까 고민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임영웅이 선택한 방법은 각 팀 유니폼 두 개를 반반으로 만드는 것이였다. 하지만 그는 “유니폼을 입었는데 막상 경기가 과열되면 현장 팬들한테 ‘쟤는 뭐냐?’하고 뚜드려 맞을까봐 차마 외투를 열지는 못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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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6개월 서울맨’ 황의조, “다시 좋은 무대 도전 기회 만든다”

K리그에 복귀한 황의조(31·FC서울)가 2023시즌 좋은 활약을 자신했다. 임대 선수 신분으로 서울에 입단한 황의조는 반 시즌을 뛰고 다시 유럽 무대를 노크할 계획이지만, 그 기간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호기로운 목표를 세웠다. 2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나선 황의조는 “어느 팀, 리그를 가든 새로운 곳에 갈 때 항상 목표를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잡는다. 서울에서도 두 자릿수라고 말하고 싶다”며 “감독님께서 매 경기 한 골이라고 이야기하셨다고 들었는데, 매 경기 한 골은 아니더라도 많은 경기에서 득점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17년 성남FC를 떠난 황의조는 줄곧 해외에서 생활했다. J리그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 입단, 성공 가도를 달렸다.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0~21시즌 포함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태극 마크도 꾸준히 달며 대표팀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황의조는 ‘도전’을 외쳤다. 지난해 2022~23시즌을 앞둔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받고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노팅엄과 계약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였던 황의조는 결국 국내 무대 복귀를 택했다. 선배 기성용(34·서울)의 조언 덕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유럽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성용이 형이 경험담을 이야기해줬다. 내게는 인간적으로 많이 와닿았고, K리그 복귀에 대한 확신이 섰다”며 “성용이 형도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요르카에서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한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시절에도 이미 K리그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성남 소속으로 K리그1 34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몰아쳤다. 이때보다 더욱 성장한 황의조이기에 세간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다만 최근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으리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황의조는 “나 자신에게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감각과 경기력을 유지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맞출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한다”며 “지금도 발전하고 싶어서 생각을 많이 한다. 6개월간 서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통해 다시 한번 좋은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럽 이적설이 있었던 조규성(전북 현대)이 K리그에 잔류하고,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가대표 공격수 간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경기력이 떨어진 황의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에게 대표팀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번에는 K리그에서 경쟁한다. 황의조는 “(조규성과 맞대결이) 기대된다. 규성이와 상대 팀으로 뛰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규성이도 철저히 준비하고, 우리도 잘 준비해서 어느 팀이 이기든 좋은 경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고대했다.서울은 오는 25일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황의조와 조규성의 맞대결은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2.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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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vs조규성... 이 환호, K리그에선 누가 보여줄까 [IS 이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1)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로 임대 이적한다. 황의조는 미국 진출과 한국 복귀를 놓고 저울질하다 최근 서울 행을 전격 결정했다.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는 대표팀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조규성(25·전북 현대)과 국내 무대 최고 공격수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서울 구단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황의조는 여름까지 5개월 동안 서울에서 뛰는 거로 전해진다.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치른 서울은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황의조도 2차 훈련에 동행한다.황의조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내 자신에도, 미래와 관한 부분에서도 서울이라는 팀이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 이름에 걸맞은 명문팀으로 만들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원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년 6개월 만의 K리그 복귀다. 2013년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140경기에 출전해 35골·8도움을 기록했다. 그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감바 오사카(일본)에 진출한 그는 2019년 프랑스 리그앙(1부) 지롱댕 드 보르도,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국내에 복귀했다. 올 시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공식전 12경기에 나와 1도움에 그쳤다. 유럽의 다른 팀에서 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 팀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2개 팀에서만 공식전에 나설 수 있다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 때문이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에서 2경기, 올림피아코스에서 12경기에 나섰다.황의조는 K리그 복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 중 최상이었다. 추춘제(가을~봄)인 유럽과 달리 춘추제(봄~가을)로 진행하는 리그 이적은 가능했다. 한국, 일본, 미국의 관심이 이어졌다. 황의조의 에이전트사(CAA)가 서울에 황의조의 임대 추진을 제안했다. 이후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주말에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과 메디컬 테스트 등 필요 절차를 완료한 뒤 공식 발표했다.경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황의조는 2시즌 연속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만큼 매력적인 공격 카드가 될 수 있다. 일류첸코(독일/러시아) 윌리안(브라질) 나상호, 박동진 등과 서울 공격을 이끄는 게 그의 역할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서울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급’ 공격수를 한 명 더 얻은 셈이다. 명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거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두 거물의 맞대결이 흥미로워졌다. 조규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의조를 제치고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를 꿰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FA(대한축구협회)컵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국내 무대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올겨울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가 이적을 여름으로 미뤘다. 둘은 전반기 유럽 진출과 최전방 공격수의 자존심을 놓고 경쟁한다.한준희 해설위원은 “황의조와 조규성 모두 올여름에는 다시 유럽에 도전할 것이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K리그의 재미를 배가할 거다. 길지 않은 기간의 퍼포먼스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둘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라며 “황의조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속도, 감아치기 슛이 강점이다. 조규성은 제공권 싸움, 압박 및 수비가담, 골 결정력이 강점”이라고 전했다.황의조는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을 전망이다. 안익수(58) 서울 감독은 2013년 성남에서 황의조와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안 감독은 황의조가 보르도에 있을 때부터 에이전트와 수시로 연락해 선수의 동향, 이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황의조가 서울 행을 결정한 건 안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귀띔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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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FC서울 이적 후 첫 공식 발언... "팀에 도움되겠다. 미래 위한 선택"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나 자신도 그렇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1)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성남FC에서 뛰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 복귀다. 서울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뛰던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개월 단기 임대로 서울에 합류한다.구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짧은 시간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서울이라는 팀의 명성에 맞는 팀으로 올라서는 데 노력하겠다”라며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나 자신도 그렇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이야기 많이 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했다.성남 시절 은사였던 안익수 서울 감독과 재회한 황의조는 “당시에는 신인으로 무서운 감독님이었다. 혼도 많이 났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에 대한 흥분도 전했다. 황의조는 “서울에서 축구를 하는 것도, 상암에서 경기를 뛰면서 팬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되고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전해 35골·8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2019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지롱댕 드 보르도에 합류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6골, 2020~21시즌 12골, 2021~22시즌 11골을 넣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16:18
프로축구

[공식 발표] FC서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영입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시즌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시즌까지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장해 35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7경기 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 받기도 했다.이후 2019년 여름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드 보르도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6골, 2020~21시즌 12골, 2021~22시즌 11골 등 리그앙에서 29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2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팀을 옮긴 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하며 선수 커리어를 이어왔다.한편 FC서울은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황의조도 함께 합류할 예정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13:12
해외축구

[IS 이슈] ‘재기 시급’ 황의조, 미국 or 한국행이 ‘부활의 장’ 될 수 있을까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은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가 미국에 둥지를 틀까.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황의조이기에 무탈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6경기 중 다섯 차례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1도움만을 올렸다. 지난달 12일(한국시간) 벌인 아트로미토스와 그리스컵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지만, 황의조를 부르는 팀은 여럿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K리그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MLS 소속 시카고 파이어가 올림피아코스와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황의조를 영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MLS 전문 기자 톰 보거트도 31일 “시카고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면서도 “아직 (이적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MLS 3개 팀이 황의조를 원하고 있다.국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복귀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단기 임대로 서울에서 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황의조가 같은 에이전트사(CAA) 소속이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던 시절 러시아 리그가 중단돼 서울에서 단기 임대로 국내 무대를 누빈 바 있다. 황의조의 미국, 한국 이적설이 들려오는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때문이다. FIFA 이적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 최대 3개 클럽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같은 대륙 2개 구단에서만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와 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에 나섰다. 즉 올 시즌 유럽 내 다른 구단에서는 출전이 불가해 이적길이 막힌 것이다.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는 황의조지만, MLS와 연결되는 이유다. 재기가 시급한 황의조에게는 미국 혹은 한국행이 ‘부활의 장’이 될 수 있다.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로 리그가 치러지는 유럽과 달리, 한국과 미국 등은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로 일정을 진행한다. 유럽 잔류 의지가 있다면, 6개월 단기 임대 등을 통해 실전·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후 복귀하는 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황의조는 5년간 국내 무대를 누볐다. 이후 줄곧 해외 생활을 이어왔다. 한국행이 이뤄진다면 6년 만의 K리그 복귀다. 만약 MLS행이 성사된다면, 황의조는 한국 스트라이커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된다. 김희웅 기자 2023.02.01 03:13
해외축구

[IS 피플] 꿈 이룬 ‘K-홀란’ 오현규, 유럽 공격수 신화 쓸까

셀틱 유니폼을 입은 ‘K-홀란’ 오현규(22)의 유럽 도전이 시작된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어 흥분된다. 꿈을 이뤄서 정말 기쁘다”며 “(셀틱 입단은)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셀틱은 계약기간 5년을 보장했다. 연봉은 7억원 이상이며 이적료는 300만 유로(40억원)로 알려졌다. 셀틱은 처음 제시한 100만 유로(13억원)보다 3배 높은 금액을 부른 끝에 오현규를 품을 수 있었다. 오현규를 향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역시 “오현규는 젊고 재능있는 공격수다. 배가 고프며 성공하길 열망하는 선수”라며 “오현규를 얼마 전부터 지켜봤다.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정말 원했던 공격수”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에 출전했다. 이듬해 상무에 입단하며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21시즌에는 K리그2 33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지난해 잠재력이 폭발했다. 수원의 부진 속 오현규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었다. 수원의 ‘소년 가장’으로 불렸다. 해결사 부재에 애먹었던 수원은 성장한 오현규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오현규의 지난 시즌 성적은 36경기 13골 3도움. 그는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하기도 했다.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현규는 거칠기로 소문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보면 국내 스트라이커가 유럽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각지에서 기량 좋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맞닥뜨려야 할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도 국내보다 우월한 경우가 많다. 박주영(울산 현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각각 AS 모나코와 지롱댕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게 근래의 성공 사례다. 이들도 활약 무대를 옮긴 후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신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오현규도 유럽에서 성공할 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m86㎝, 82㎏의 거구인 오현규는 ‘괴물 공격수’라고 불린다. 저돌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이 부족한 '성깔'도 있다.김형범 해설위원은 “오현규는 유럽에서 피지컬 싸움이 가능한 공격수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무엇보다 젊은 도전정신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셀틱에서 그 정도 (규모의) 제안을 건넬 정도면 메리트 있는 선수라고 본 것”이라고 했다.특히 SPL은 오현규가 유럽 무대에서 첫발을 떼기 적합한 무대라고 평가된다. 소속팀이 SPL 내 2강(셀틱·레인저스)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20승 1무 1패를 거둔 셀틱은 SPL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레인저스(승점 52)에 9점 앞서 있다. 또한 리그 수준이 유럽에서는 높지 않은 편이라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승리하는 팀, 도움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오현규에게 좋게 작용할 것이다. (SPL이) 리그로 따지면 중위권이지만, 그곳에서 쌓는 경험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오현규는 입단하자마자 셀틱 선수단과 훈련에 돌입했다. 그의 SPL 데뷔전은 빠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1.26 14:23
프로축구

[IS 이슈] 못 뛰는 ‘국대 주포’ 황의조… 국내 리턴이냐, 해외 잔류냐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의 차기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황의조는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스 무대를 밟은 황의조는 좀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침묵도 여느 때와 달리 유독 길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리그 경기는 뛰질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새 팀을 물색하는 모양새다. 해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와 임대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다. 만약 동행이 끝난다면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된다.노팅엄에 복귀해도 곧장 결별할 공산이 크다. EPL 13위인 노팅엄(승점 21)은 현재 강등권인 본머스(승점 17)와 격차가 크지 않다. 남은 시즌 EPL 잔류를 위해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노팅엄은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다. 황의조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미네소타, 로스앤젤레스 FC, 포틀랜드, 밴쿠버 등 다수 팀이 황의조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 K리그와 J리그 팀도 황의조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 나갈지, 국내로 복귀할지가 그에게는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황의조가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무대로 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리그도 마찬가지다. 황의조는 2017년부터 감바 오사카에서 2년간 활약한 바 있다.국내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 31세에 접어든 만큼,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표팀 내 입지를 넓히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K리그 팀 중 황의조가 원하는 조건을 맞출 팀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황의조는 성남FC,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 입단했다. 이때부터 줄곧 유럽 생활을 이어가며 축구 대표팀 No.1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폼이 떨어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그에게는 새 팀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3.01.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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